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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미국보다 30% 낮아 자살률이 2.5배.."우울증 표현 어떻게 해?"[사진=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한국인의 우울증 표현지수가 미국보다 30% 낮아 자살률이 2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모리조 파버 하버드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우울증 환자 5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동시에 측정한 삶의 질 척도에서 우울증 심각도는 한국이 39.15점으로 미국의 37.33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즉, 한국인은 미국인에 비해 우울증 심각도는 비슷한데 우울증 표현지수는 30%가량 낮은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우리나라 환자가 우울한 기분을 말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정도가 미국 환자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거나 최근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우리나라 환자에게선 6.9%로, 미국인(3.8%)의 2배 가까이나 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통계로도 이어졌다.
미국이 지난 2012년에 발표한 2010년 기준 자살자 수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12.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살자 수는 31.2명으로 미국의 약 2.5배 수준이다.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표현을 안 하고 있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더 자살한다는 건가요","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결과가 우울하네요","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우울증을 어떻게 표현하라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