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새병원(은평)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오는 2017년 서울시 은평뉴타운에 800병상 규모의 가톨릭대학교 새병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톨릭대 새병원(은평) 신축사업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병원은 은평재정비촉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운용지침에 따라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부권 최고의 3차 의료기관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친화적 환경 제공을 기본으로 의료의 질 향상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운영의 효율화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은 물론 모든 병원 방문객에게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톨릭대학교 새병원(은평)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
기존 지형을 살린 외부 공간과 함께 인접 자연 요소와 연계한 테마형 공간을 만들고, 주변 녹지와 연계해 보행 편의를 고려한 휴게형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입면의 형태는 대지지형분석을 통한 입체적 매스 형태이며, 친근감과 안정감을 주면서 가볍고 투명한 건축재료를 사용한다.
이 밖에도 냉난방 부하 저감과 일조 확보를 위해 남북향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옥상 녹화 및 식재계획, 건축물 외부 차양시스템 설치를 통해 일사로 인한 열 축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지열시스템을 도입해 녹색건축물설계 기준에 적합한 친환경 의료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오는 12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변 현황 및 여건과 관계없이 건축물만 생각한 일반적인 의료시설 건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적인 환자 중심 치유 환경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 인근 주민 보행자 및 시민을 배려한 의료시설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