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을 한달여 남기고 이색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애견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책자에 애견용품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의 애견 추석 선물로는 반려동물이 들어가 쉴 수 있는 '티피텐트'(11만8000원), 상어육포·캥거루꼬리뼈·연어큐브·상어연골·쇠고기육포 등이 들어간 수제 간식세트 4종, 알레르기 극복 피부 개선 등 효과가 있다는 최고급 사료(1㎏/1만8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장인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 단독으로 운영중인 '명인명촌'에서 '차'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우리 차와 다도의 법통을 잇고 그 숨결을 지켜오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세트로 '무안 고월 용운 스님'의 차를 병차(보이차), 다성초의 차(신다)로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선물 항목에서 전통주 비중을 예년보다 크게 확대해 진행한다. 지난 6월 신세계 디자인팀에서 (사)한국전통주진흥협회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제공한 전통주의 라벨과 용기, 포장박스를 각 전통주 업체 상품에 적용해 이번에 선물 세트로 출시했다.
대형마트도 독특한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는 싱가포르 전통 식품인 ‘카야잼’(Kaya Jam)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판매한다. 망고와 멜론 뿐 아니라 두리안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열대 과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지금 이 시기에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역계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오는 24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판매기간 동안 사과의 왕으로 꼽히는 겨울사과 '부사'로만 구성한 '10월에 사과'(15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