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 노트4’로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1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알파를 전 세계에 공개하고 갤럭시 노트4는 다음 달 유럽가전전시회(IFA) 개막에 앞서 베를린, 베이징, 뉴욕 등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알파는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알파 리가타 2014' 요트대회에서 제품명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옆 테두리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탈 소재는 팬택이 베가 아이언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예상한 갤럭시 알파는 4.7인치의 HD(1280x72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210만화소의 카메라를 갖췄다.
또 엑시노스 옥타코어(1.8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의 램, 안드로이드 4.4 운영체제에 심박 수 모니터, 지문인식 센서 등을 장착한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는 6.9mm로 갤럭시 S5와 아이폰 5S보다 얇다.
예상 사양으로 볼 때 갤럭시 알파는 중급형 모델로 예상되며 고급형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4는 평면과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4 커브드 버전은 세 개의 화면이 탑재된 제품으로 전면뿐 아니라 측면에도 디스플레이가 이어진다.
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삼모바일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노트 에지’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했다.
갤럭시 노트 에지가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는 같은 달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6에, 갤럭시 알파는 중국과 인도 업체들이 주력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응하며 하반기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