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vs 신화용[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라이언 킹’ 이동국은 전북 소속 100골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용신’ 신화용은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주말 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K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팀 최다 기록을 갱신한 신화용은 이제 K리그 기록 갱신을 노린다. K리그 최다 기록은 1993년 신의손(前 천안일화)이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다. ‘1위 수성’을 노리는 전북은 이동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이동국은 유독 포항에 강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포항과의 경기에 총 14차례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포항 킬러’다. 전북의 1위 수성을 위해서는 포항에 유독 강한 이동국이 골을 터뜨려야 한다. 반면, ‘1위 탈환’을 노리는 포항 입장에서는 신화용이 이동국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로 이어지는 포항 유스팀 선후배이자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동국과 신화용의 ‘기록 전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