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한국 천주교의 요람, "여사울 성지"

2014-08-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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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코)의 생가터인 여사울성지 전경(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사진=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의 해미성지 방문(17일)을 앞두고 내포지역 천주교 순례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여사울성지에도 교황 방한기간 중인 15일 가톨릭 한국청년대회 참여자 1000여명이 집결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15일 오전 10시에 여사울, 신리, 합덕, 신합덕 4곳에서 각각 1000여명씩 집결하여 한국청년대회를 갖고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17에 위치한 예산 여사울성지는 내포지역에 처음으로 천주교 복음을 전한 초기 순교자 이존창(李存昌, 루도비코, 1752~1801)의 생가에 있는 성지로 내포 천주교회의 심장이자 신앙의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여사울성당[산진=예산군]


충청남도 문화재 제178호로 지정된 여사울성지는 한국 천주교회 역사 안에서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로 평가받는 한국 천주교의 요람으로 신유(1801년), 기해(1839년), 병오(1846년), 병인(1866년) 등 100여년에 걸친 4대 박해를 거치면서도 이 지역 신자들은 전국에 흩어져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코)의 생가터인 여사울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현장으로 성지의 넓은 뜰에는 '내포천주교 복음 첫터'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맞은 편에 고딕풍의 아담한 기념 성당이 있다.

 성당 앞 에는 순례객을 위한 야외제대가 3곳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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