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어린이병원' 전국 8개소서 돌입

2014-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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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밤 23-24시까지 안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지정·운영하는 시범사업 '달빛 어린이병원'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6개 시도의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지정해 다음달 1일부터 365일 평일 밤 11시, 토·일요일 저녁 6시까지 진료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국가와 지자체는 50:50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소아환자를 위한 야간·휴일 진료기관에 평균 1.8억원(월 평균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야간진료를 위한 추가비용을 보전할 계획이다.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 휴일 저녁 등 다른 병원이 진료를 기피하는 시간대에 진료하는 기관에 더 많은 보조금이 지원된다.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 이외에도 불가피한 인력공백 상황에서 의료진 수급이 가능하도록 촉탁의(다른 병원 의사를 일시적으로 초빙해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활용을 허용하고, 지역별로 지정기관의 수를 제한하여 심야시간에도 일정한 환자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또 야간·휴일 진료기관의 운영을 지역 주민들이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언론, 포털 및 육아 커뮤니티, 반상회보, 어린이집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야간·휴일 진료기관의 위치, 진료시간 등 상세한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역량을 갖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24시간 소아응급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소아에 특화된 장비를 갖춘 소아전용응급실을 10개소 구축해 운영중이다.

앞으로 이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개소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야간·휴일 진료기관에서 1차진료를 담당하고, 중증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전용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해 집중 치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특히 아이 엄마·아빠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예산과 참여할 기관을 확보해 추가 신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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