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중통화량, 전년대비 6.1% 증가

2014-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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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시중통화량 상승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뜻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는 6월 1995조90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5월 2011년 1월(6.5%) 이후 3년 5개월 만에 6%대로 올라선 뒤 두달째 6%대를 보이고 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익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전월대비로 M2는 0.% 증가했다. 이 역시 전월(0.5%)보다는 확대된 것이다.

여기에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전월비 5조1000억 원)과 2년미만금전신탁(4조8000억 원)을 중심으로 자금예치가 늘었기 때문이다. 윤옥자 금융통계팀 과장은 "자금운영에 있어서 비교적 수익률이 좋은 신탁에 몰렸다"며 "경제추체별로 보면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기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은 전월보다 5조4000억 원 증가했고 기타부문은 사회보장기구를 중심으로 여유자금 운용규모가 늘어나면서 4조8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 단기통화지표인 M1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52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0.0%)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1.4% 증가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사 계약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2704조7000억원으로 전월(6.6%)보다 소폭 오른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6%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광의유동성(L·월잔)은 348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4%를 증가했다. 전월(7.7%)보다는 소폭 줄었고 전월말 대비로는 0.5% 늘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은행대출(평잔 기준)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민간신용 공급규모가 축소되고 거주가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로 인한 자본거래 순유출 등으로 국외부문의 공급규모도 줄었다"며 "7월중 M2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6%대 내외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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