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각 가정마다 여름철 전기료 부담이 높은 가운데 태양광을 설치한 노원구 주민들이 연간 1억 2000만원 상당의 전기료를 절감해 화제다.
서울시 노원구는 올해 구비 1억 2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청한 400세대에 30만원씩 지원했다.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 접수현황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 268개, 송파구 252개 성북구 235개 양천구 213개 순이었다.

[사진 = 노원구 제공]
◆단체신청자에게 35만원 지원하고 동 순회 주민설명회도 열어
구는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미니태양광 단체 신청자에게 서울시 지원금 30만원 이외에 추가로 5만원을 지원했다. 단체로 신청한 공동주택에는 추진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부여했다.
현재까지 중계4동 새마을부녀회, 하계1동 통장협의회, 상계8동 햇빛사랑 등 12개 단체에서 250가구가 신청했으며 구는 이들 가구에 5만원씩 125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구청직원들도 솔선해서 직원 1인당 1개 이상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소개하도록 독려했다. 구는 미니태양광 견본을 구청 로비에 전시하고 동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기후변화의 문제점과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해 왔다. 또한 홍보물 10만장을 제작해 아파트 가구에 배부했다.
노원구 아파트에서 접수한 1461개 태양광에서는 매월 3만5064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월 10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구청 외벽에 미니 태양광설치 연간 710만원 전기료 절약
구는 지난 6월 29일 구청 청사 4층부터 8층까지 외벽에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모듈 250w 150장을 설치해 연간 5만5050kWh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710만원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앞서 2012년 10월 구청 주차장에 주민 1156명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를 세웠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7월까지 2만6097kWh(441만원상당)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에서 탈피한 재생 에너지시스템을 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베드타운 노원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와 같은 태양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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