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시는 8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관내 군부대, 행정기관, 주요 전시동원업체 등 183개 기관․업체 12,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2014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지역 안보환경에 부합한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행정기관의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충무계획의 실효성 검증, 실전적․다양한 실제훈련 실시,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을 위한 다양한 행사 개최 등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주요기반․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훈련 △미사일 공격대비 주민대피 및 피해복구훈련 △화생방 상황 발생 시 초동조치 대응훈련 등 23개 훈련을 실시하며, 특히 도시철도 사고 및 고리원전 테러 대응훈련 등에는 부산시장 및 행정부시장이 실제훈련장에 직접 참관해 훈련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장 및 각 실․본부․국장이 주관한 가운데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를 실시해 피해복구를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공무원들의 위기상황 대처능력 제고를 위해 을지연습 참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주관부서와 관련기관의 조치사항을 정리한 통합상황조치 모델을 작성하여 이번 을지연습에 적용함으로써 내실있고 효율적인 연습 수행을 위한 여건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해 보다 시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습 기간 중 일반시민과 유관단체원 등 다양한 계층을 시민참관단으로 초청해 시의 전반적인 을지연습 추진상황을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청과 도시철도 연결통로에서는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병무청,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나라사랑 부산협의회가 공동으로 안보장비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며,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 감행 등 북한은 끊임없는 군사 도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도발 억제와 튼튼한 안보를 위해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공감하고 훈련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