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변종 전자금융사기 종합대책 강화

2014-08-13 09:44
  • 글자크기 설정

전자금융사기 대응 시스템 보완

내년 상반기 중 지연이체제도 시스템 구축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올 하반기 중 스미싱 차단시스템 성능을 개선해 분석시간을 단축하고 악성코드 유형 분류기법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말 발표한 신·변종 금융사기 종합대책의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문자 수집채널을 기존 이동통신사, 118신고센터에서 백신업체 및 전문 보안업체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의심스러운 문자에 대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해 알려주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도 실시된다.
금융정보를 빼내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스마트폰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폰 도난 및 분실 시 개인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이 기본 탑재되고, 보안현황을 점검하는 '폰키퍼' 앱 이용 활성화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 중 스미싱 차단 앱을 스마트폰 출고 시 기본 탑재하도록 유도하고, 내년 중 악성 앱 모니터링 범위를 현재 구글 및 해외 블랙마켓 등에서 이통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주요 공공기관 및 은행 등에 우선 실시됐던 피싱·파밍 차단서비스를 제2금융권 등 보다 많은 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피싱·파밍 차단서비스는 국내 사이트 접속 시 해외로 자동 이전되는 트래픽을 탐지해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는 또 악성코드 유포 여부 모니터링 대상 홈페이지를 쇼핑몰, 포털, 금융사 등과 학교, 병원 등으로 확대하고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이메일을 수집·분석하는 '이메일 악성코드 유포탐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악성코드 감염사실을 통보하고 치료를 유도하는 알림 체계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음달까지 '대포통장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올 하반기 전문 수사인력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전담수사팀을 지방경찰청에 신설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