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 중 동반자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예고했는데…분대장 묵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사진=YTN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8월 휴가 중 동반 자살할 것"이라고 28사단 관심병사 2명 중 1명이 부대원에게 예고했지만 분대장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사단 관심병사였던 A(23) 상병과 같이 목숨을 끊기 전 B 상병은 같은 부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며 자살을 예고했다.

B 상병의 말을 들은 후임병은 곧바로 분대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지만, 분대장은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각각 휴가를 나갔던 28사단 관심병사 A 상병과 B 상병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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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B 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고 있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야 XXX. 진짜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에 군 당국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에 대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또 자살했다" "28사단 연이은 자살은 정말 충격이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악마의 부대다" "관심병사 2명 자살한 28사단, 그냥 부대를 없애라" "28사단은 아무래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듯"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연이은 군대 사고에 부모들 군대 보내기 싫겠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대책이 시급하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