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스스로 목숨을 끊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복무 부적응 판정으로 치유캠프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휴가를 나갔던 28사단 관심병사 A(23)상병과 B(21)상병이 A상병 누나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에 지난 2월 두 상병은 사단급 부대가 운영하는 '비전캠프'에 입소했으며, 치유되지 않은 B상병은 지난 7월 군단급에서 운영하는 '그린캠프'에 입소했다.
치유캠프에 입소했지만 두 상병은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 하겠다" "야 XXX, 진짜 죽이고 싶다"며 같은 중대에 근무하고 있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특히 B상병이 지목한 선임병 역시 A급 관심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두 상병에 대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또 자살했다" "28사단 연이은 자살은 정말 충격이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악마의 부대다" "관심병사 2명 자살한 28사단, 그냥 부대를 없애라" "28사단은 아무래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듯"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연이은 군대 사고에 부모들 군대 보내기 싫겠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대책이 시급하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