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시장 '꿈틀'…상반기 출하량 ↑

2014-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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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국내 태블릿 출하량 [자료=IDC, 단위: 만 대]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상반기 국내 태블릿 출하량이 증가하며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태블릿 출하량은 약 76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약 59만대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

2012년 상반기(약 54만 대)부터 증가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분기별로 봐도 지난 2분기 출하량은 약 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1만대에 비해 약 36% 증가했으며 1분기 출하량은 약 4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40% 중반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0% 초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오른 애플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하지만 지난 1분기와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이 각각 30% 중반대와 40% 초반대를 기록하며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LG전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2분기와 1분기 점유율이 각각 10%를 넘어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의 상승세에는 태블릿 홈보이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홈보이는 LG유플러스를 통해 각종 콘텐츠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세계 명화 이야기 40권을 제공하는 등 태블릿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태블릿의 성장세는 지난해 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패블릿(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경쟁적으로 패블릿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4와 아이폰6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스마트 교과서 정책이 2017년으로 연기되며 교육 시장의 수요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치만큼의 성장이 어려울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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