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청 사거리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군청사거리에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통과교통량을 늘리고, 교통지체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교통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교차로다.
설치 전 통과교통량은 1048대로, 22.4% 향상됐다.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통과교통량도 1282대에서 1473대로, 14.8% 개선됐다.
같은 기간 평균지체시간은 1대당 33초에서 20.5초(오전), 35.2초에서 21.1초(오후)로 향상돼 차량흐름도 원활해졌다.
특히 차량 통과속도도 30% 이상 줄어들어 교통사고 위험도를 낮췄고, 보행자 횡단시간도 평균 22.5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양평군은 지난해 양평사거리에 이어 군청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도심 지형에 맞는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최종국 군 건설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시설로, 앞으로 확대 설치해 편리한 교통체계와 안전한 보행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