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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제공 = 듀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우리나라 20~30대 미혼남녀의 60%는 이혼한 부모님(돌싱)의 연애에 찬성하지만 결혼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27명(남 208명, 여 219명)을 대상으로 ‘이혼한 부모님의 연애와 재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모님의 연애를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47.8%의 응답자가 '부모님 삶에 활력을 준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남자 응답자의 경우 42.8%가 '연애는 본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혼한 부모님의 연애에 반대하는 입장의 이유를 물은 질문에서는 전체 50.8%가 '혼인 빙자 사기 우려'를 꼽았으며 가족에 소홀해진다(23.7%), 주위의 부정적 시선이 부담스럽다(13.8%)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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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제공 = 듀오]
20~30대 미혼남녀는 이혼한 부모님의 연애에는 관대한 반면 재혼에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혼한 부모님이 각자 재혼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59.5%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5.2%에 그쳤다.
이혼한 부모님의 재혼에 찬성하는 입장의 이유를 먼저 살펴보면 '부모님의 부양 부담을 덜수 있다(4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재혼은 본인의 자유의지 문제(23.7%)', '새 삶을 응원해 드리는게 자식의 도리(19.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모님의 재혼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재산상속의 문제로 가족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응답이 31.6%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가족 모두가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31.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모님의 재혼 찬반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는 남자 응답자의 30.8%가 부모님의 재산을 지적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32%는 본인의 결혼여부를 꼽아 시각의 차이를 드러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이혼과 재혼에 대한 인식은 시대를 거쳐 변모하고 있다”며 “이혼한 부모가 각자 제2의 인생을 찾아 행복해지는 것을 응원하는 등 젊은이들의 개방적인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