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주 자사고 평가 현장 조사 돌입

2014-08-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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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끄는 서울시교육청이 내주부터 현장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내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평가를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주 재평가에 대한 기준을 확정하고 학교에 통보할 계획으로 내주 현장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평가에서 감사 등에서 중징계를 받았는데도 반영이 되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 진행되면서 지적이 제기된 사안 등을 종합해 새로운 지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표가 확정되면 학교에도 통보해 알리는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현장조사에 자사고들이 제대로 협력할 지가 관심이다.

서울 자사고 교장들은 지난 6월 현장 조사가 이미 이뤄진 가운데 평가를 받은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의 재평가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평가를 강행할 움직임이다.

이호둔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이번주 재평가 기준을 결정하고 내주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자료제출 등을 거부한다면 이미 6월 현장 평가를 했기 때문에 받지 않고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자사고 평가는 이달 내 마무리 한다는 방침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0월까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미흡한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 지정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모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사고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도 지난해 자사고를 추첨으로 선발하는 것을 검토했었고 서울에 다수가 몰려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비춰져 일부 학교의 지정 취소에는 동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력이 검증된 학교에 대한 지정 취소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이번 주 전국 자사고에 대한 각 지역 교육청의 평가에 대한 동의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안산 동산고에 대해 동의 여부가 이뤄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황우여 신임 장관이 청문회에서 자사고에 대한 지정 취소 권한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밝히고 잘 운영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해 경기교육청의 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동산고에 대한 지정 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재지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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