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친러 반군)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반군의 최대 거점 도네츠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11일(현지시간)에도 포격을 이어갔으며 정부군 대변인은 “도네츠크를 다른 지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통신에 따르면 친러 반군 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도네츠크는 완전히 포위됐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친러 반군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주 도네츠크의 반군 지도자는 “동부지역의 대규모 인도적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친러 반군의 철수를 조건으로 내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의 타협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도네츠크 현지는 전투의 장기화에 따라 음료수와 식료품, 전기 등이 부족해 포격에 의한 시민들의 사망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친러 반군을 후방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공격의 중단과 러시아의 인도지원의 공급을 허락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군의 개입을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