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창립일은 8월 17일이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앞당겨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추경호 국무조정 실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천영식 홍보기획 비서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정관계·재계·학계·언론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기자협회는 기념식에서 기자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 이강현 고문에게 공로패를,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협회 50년 역사가 담긴 ‘한국기자협회 50년사’ 헌정식과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의 휘호 증정 등도 진행됐다.
박종률 기자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부응하고자 매의 눈으로 권력을 감시 비판해왔고 따뜻한 가슴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으려 노력했다”면서 “언론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야 존재할 수 있는 만큼 한국기자협회 50주년을 맞아 반성과 실천을 거듭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지난 50년 동안 기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의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립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뉴스를 만나는 시대에 언론과 기자 여러분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정확한 취재와 진실에 입각한 공정보도로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의 견인차가 되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국기자협회 여러분이 국민과 함께 이뤄 낸 역사적인 업적”이라며 “기자들은 한편으론 국익의 최전선에서, 또 한편으로는 온갖 희생을 무릅쓴 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국기자협회의 지난 반세기는 한국 언론의 자유와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의 고비마다 언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고,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꽃 피우는데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앞으로도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확실히 긁어주고 나라가 올바른 곳으로 가도록 지도편달을 해 달라”고 했고, 조정식 새정련 사무총장은 기자협회 50주년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사회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자 정신과 언론의 역할이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전국 180여개 언론사, 신문·방송 통신 인터넷 기자 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언론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