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편에서 위탁모가 피부질환 옴을 방치해 아들 故 정태민군을 잃어야 했던 친모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편에서 집안 형편 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했던 친모가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친모는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위탁을 보낸 아이에게 '돈 많이 벌어서 장난감 가게 차리면 그때 데리러 온다고 했다"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 못 누리고 그렇게 된 게 미안하다. 좀 더 잘해줄 걸, 그냥 보내지 말걸 후회된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제작진은 입양된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듣고 직접 취재에 나섰다. 취재 결과 정태민군을 키우던 위탁모가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피부질환 옴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것. 특히 오랫동안 누워있어 엉치뼈와 머리 뒷부분이 까맣게 염증이 생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위탁모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다.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집으로 입양됐던 다른 아이 역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편에서 아이가 옴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 '동화의 집' 편 보고 심란… 학대를 받았다는 증거가 역력한데…"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지?" "옴이 저렇게 무서운 질병이었나?"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편에서 나온 옴, 병원만 잘 다니면 낳는 병인데…속상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