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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넷을 이용하지 않고 방치된 쓰레기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친환경 도시환경 조성과 경비 절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크린넷'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환경문제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철 악취를 풍기고 있어서 시민들의 짜증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 서구 및 유성구 도안동 등 도안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터 운행을 시작한 친환경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인 크린넷이 잦은고장과 일부 대형 투입구 통제와 투입구를 열수있는 RF키 보급부족으로 재기능 을 발휘하지 못하고 여름철 심한 악취와 소음으로 주민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크린넷 일부는 건설폐기믈등을 투입한다는 이유로 작동을 중지 시키는가하면 주택이나 상가의 세입자는 크린넷 투입구를 열 수 있는 RF키가 없어 크린넷 주변에 쓰레기를 버릴 수밖에 없어 크린넷주변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심한악취로 주변을 지난갈수 없을정도다.
당초 크린넷 설치 취지는 청소 차량이 없는 청청한 도시를 만든다는 명분이었지만,주변에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유성구청은 일주일에 3~4번씩 청소 차량을 운행 하고 있어 크린넷 연간 운영비가 기존의 문전 수거방식보다 2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도시공사는 크린넷을 관리하기 위해 10명의 직원에게 한달에 1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출하는 등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돼 버렸다.
특히 크린넷 을 작동 할수 있는 RF키는 아파트, 상가,주택등의 소유자에게는 2개의 RF키를 무료료 제공하고 있지만 세입자는 RF키가 보급되지 않아 크린넷 주변에 쓰레기를 버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 A씨는 RF키(7000원)는 "각동의 주민센터에서 판매 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구입할수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외곽에 있는 크린넷 관리사무소 (도시공사)까지 가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측 도안크린넷 시설공사는 "대전도시공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 업체와 설계·시공일괄 입찰방식인 턴키방식으로 계약을 시행한 관계로 크린넷 투입구 판매회사(한진에코텍)는 건설사에서 직접 선정한 업체이므로 도시공사에서는 직접 계약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시공사에서 운영 하고있는 크린넷 사무소에서는 크린넷 투입구를 열수 있는 RF키를 대행한다 며 버젓이 판매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크린넷 시행초기라 여러가지면에서 미숙한은 인정한다면서 앞으로는 철저하게 보안하여 주민들이 불편한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