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무지개·슈퍼문이어 페르세우스 유성우까지 쏟아진다

2014-08-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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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낙규 기자= 쌍무지개·슈퍼문이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1일 밤에 시작해 13일(우리나라 기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8월 12~13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은 밝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란 스위프트-터틀 혜성(Comet Swift-Tuttle)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들이 유성우로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한꺼번에 100여 개의 유성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 혜성은 태양을 133년 만에 한 번꼴로 공전하며, 매년 8월이 되면 이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지난다.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 대를 지나는데, 혜성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유성우로 나타난다.

NASA는 이 기간 동안 슈퍼문이 뜨기 때문에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빛이 상대적으로 조금 줄어들 수는 있다고 봤다. NASA는 “동트기 2시간 전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며 “1시간에 30~40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길게 꼬리를 문 채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goyangcity 트위터]


한편 10일 저녁에는 쌍무지개가 수도권 일대에 떠 이목을 끌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무지개가 동심원 형태로 나타나는 쌍무지개는 이날 저녁 경기도 일대 상공에서 선명하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린 뒤 태양 빛의 산란 작용으로 무지개가 떴다"며 "지역에 따라 쌍무지개 형태로 나타난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쌍무지개는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태양광에 의해 굴절되어 해의 반대편에서 보이는 현상인데 두번 굴절되면 쌍무지개가 생긴다.

쌍무지개가 뜰 확률은 0.2%에 불과하다. 쌍무지개는 평화와 안녕, 희망과 행운 등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슈퍼문까지 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11일 새벽 1시 44분 가장 밝은 달이 떴다.

슈퍼문은 지구가 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밝게 보이는 달이며 보통 때의 달보다 30% 이상 밝게 빛난다.

슈퍼문은 지구에 14% 정도 가까이 근접하기 때문에 크게 보이고 밝게 빛난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6월 23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한편 NASA는 다음 달에도 슈퍼문이 뜰 것으로 예고했다. 슈퍼문 예상일은 다음 달 9일. 이달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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