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서부내륙(제2서해안)고속도로 정부안 절대 반대

2014-08-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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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자연환경 보존위해...

-광시면이장단협의회원 전원 노선변경 관철 연대서명-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 광시면이장단협의회원 26명 전원이 국토교통부와 포스코가 제시한 서부내륙(제2서해안)고속도로의 지역 통과 노선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에 광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된 8월중 이장회의 자리에서 김용준 이장단협의회장을 비롯한 26개리 이장들이 정부와 관계회사에 예산군이 제출한 변경노선안을 수용해 줄 것을 연대서명을 통해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이장들이 서명한 노선변경 요구서에는 대련사 원통보전과 3층석탑 등 다수의 도지정 문화재자료가 산재되어 있고, 유구한 봉수산의 역사적 배경과 인근에 위치한 예당저수지와 연계된 자연환경을 길이 보존하여 후대에게 물려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전국으로 공모하여 황새공원을 짓고 황새를 이전한 친환경 생태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소음을 유발함으로써 황새를 다른 곳으로 내쫓아 결국 삶의 터전이 모두 사라지는 결과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광시면이장단협의회 김용준 협의회장은 “대흥면 상중리와 광시면 동산리 사이에 설치예정인 스마트휴게소가 주민편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크게 분개하고, 광시면민을 대표하여 끝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노선변경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한편, 경기 평택에서 전북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일명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하여 지난 5일 광시면사무소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광시․대흥․응봉․신암면민 300여명의 강력한 반대 시위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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