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가을철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 아파트 분양 시장에 5만여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9월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만927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1만9442가구에 비해 2만9833가구(153.4%) 증가했다. 이는 올해 월별 분양 물량 중 최대 규모고 9월 분양 물량으론 6년만에 최대 규모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6584가구, 경기는 1만90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의 주요 재개발 분양 물량은 ‘롯데캐슬’(미아4구역) 615가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2097가구, ‘래미안영등포에스티움’(신길7구역) 1722가구다. 재건축 분양 물량 중에서는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 310가구가 나온다.
경기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 1222가구, ‘동탄2반도유보라4차’ 740가구, ‘위례자이’(A2-3BL) 517가구 등 신도시와 공공택지 물량이 분양된다. 안양 7동 재개발 물량인 ‘안양메가트리아’ 3190가구, 포스크 제1직장주택조합 아파트 ‘구리더샵그린포레’ 407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세종시의 분양 물량이 7464가구로 전체 물량의 23.4%를 차지한다. ‘세종2-2생활권P1~3’ 6815가구, ‘세종3차EGthe1(L1)’ 649가구 등이 청약 일정을 조율 중이다.
대구는 ‘대구국가산업단지반도유보라’ 813가구의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부산은 ‘SK뷰’(대연7구역재개발) 1132가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3149가구, ‘서대신7구역푸르지오’ 959가구 등 603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경남 양산은 ‘양산대방노블랜드7차’ 2134가구, 충남 천안은 ‘천안불당3차호반베르디움’ 81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리서치팀장은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사들은 그 동안 미뤄왔던 사업을 진행하면서 추석연휴가 끝나는 9월 중순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