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서울 잠실 송파구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 중인 싱크홀(땅 꺼짐 현상)과 관련, 서울시의회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서울시의회는 새누리당 강감창 부의장(송파4)이 지역주민 대표, 시·구의원,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석촌호수 수위 급감, 싱크홀 진상조사 및 안전대책 수립위원회(가칭)' 구성을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의원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와 싱크홀 현상이 제2롯데월드 건설이 진행 중인 송파구 지역에서 집중 일어났다"며 "이곳 주민들은 가족이나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상시적인 위험에 노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표명도 없는 상태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 중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강감창 의원은 "원인 진단없이 임시방편적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서울시의 정책 신뢰도를 저하시킬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위원회 운영으로 보다 신뢰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