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미국, 영국, 독일 등 삼국이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인도적 지원 등을 핑계로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세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 없이 인도적 지원 등을 핑계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대가를 유발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지난달 단행한 금융·방위·에너지분야의 대(對)러시아 제재조치에 이어 러시아에 대해 또 다른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지난달 말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 제재, 무기 수출 금지, 군수물자 전용 가능 품목 수출입 제한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제재를 가했다.
이에 지난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유럽항공사들의 러시아 영공 통과금지 조치와 우주방위산업 관련 전자부품 수입국을 서방 국가들에서 중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서방과 러시아 간 팽팽한 힘겨루기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 제재, 무기 수출 금지, 군수물자 전용 가능 품목 수출입 제한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제재를 가했다.
이에 지난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유럽항공사들의 러시아 영공 통과금지 조치와 우주방위산업 관련 전자부품 수입국을 서방 국가들에서 중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서방과 러시아 간 팽팽한 힘겨루기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