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또 일본에 '발끈', "방위백서 발표?...강경 반대"

2014-08-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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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지난 5일 일본이 발표한 '2014 일본 방위백서'에 중국은 일본의 이같은 행위를 강경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방위백서에 대해 "일본 방위백서는 또 현실을 왜곡하고 중국의 정상적 군사력 확장과 해양방위활동을 간섭하는 것"이라며 "'중국위협론'을 악의적으로 퍼뜨리고 지역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중국은 국제법과 관련 국내법에 의거해 합당한 해양방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한 것도 중국의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국제법과 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일본의 행위는 다시 한 번 일본 현 정권의 중국에 대한 소극적인 인식과 경향을 보여준다"며 "일본이 양국관계 개선을 원하다는 말과 모순"이라고 방위백서 발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에 일본 방위상이 발표한 '2014 일본 방위백서'는 지난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의 철회를 요구하며 동중국해에서 자위대 항공기와의 대치를 언급하는 등 중국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

이 외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지칭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와 함께 군사적 도발행위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담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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