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매일유업오픈 1R…500야드 넘는 두 파4홀에 선수들 고전

2014-08-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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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CC, 대회 위해 파5홀을 파4홀로 운용…코스 전체 파도 70으로 ‘특이’

첫날 3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나선 장타자 김봉섭.                   [사진=KPGA 제공]



500야드가 넘는 파4홀. 18홀 전체의 파는 70.

7일 대전 유성CC(파70)에서 시작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회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은 코스 전장이 6864야드다.

남자프로골프대회로는 짧은 편이다.

평상시 파5로 운용했던 2번홀과 14번홀을 대회 때 파4로 바꾸면서 국내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탄생했다. 더욱이 비까지 내리면서 볼이 잘 구르지 않아 선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2012년 장타상을 받은 김봉섭(31·ZOTAC코리아)은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섭은 522야드나 되는 2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는 바람에 3온2퍼트로 보기를 했다. 그는 길이 512야드짜리 14번홀에서는 파를 잡았다. 김봉섭은 “장타가 도움이 되지만 정확성이 겸비돼야만 한다”며 “오늘은 비까지 내려 거리를 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역시 3언더파 67타로 선두권인 문경준(32·휴셈)도 2번홀에서 보기, 14번홀에서 파를 적어냈다. 문경준은 “14번홀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2번홀은 두 번째 샷 거리가 250야드나 넘게 남았다. 날씨가 좋으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좋지 않으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코스는 또 KPGA투어 대회로는 보기드문 파 70코스다. 파5홀이 두 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코어카드를 낼 때나 코스 전략을 세울 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헛갈릴 수도 있다.

첫날 투어 3년차 장준형은 5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활약하는 김기환(CJ오쇼핑)이 4언더파 66타로 2위에 올랐다.

 일본대회가 없는 틈을 타 국내대회에 출전한 이경훈(CJ오쇼핑)도 3언더파 6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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