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성 김 美대사에 "남북관계·대일관계 개선 힘써달라"

2014-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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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 김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성 김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접견은 대사직을 마치고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가는 김 대사의 이임 인사와 함께 김 대표에 대한 취임 인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무성 대표는 김 대사에게 "귀국하면 더 중요한 큰 일을 맡는다고 들었다. 동북아 평화유지에 큰 역할을 해달라"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북한과 잘 지내고 싶은 우리 입장을 대사가 잘 경험하셨기 때문에 이제 돌아가시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외교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빨리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이 동북아 평화 질서를 깨는 일이 중단돼야 한다"면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긴장완화에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김 대사는 "한반도가 전쟁이 없고 핵무기가 없는 곳이 되길 바라고 이런 차원에서 북한이 더 이상 도발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방한 때 분명히 말했듯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전과 안정적인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에 따른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와 함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협력을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집단자위권과 관련해 주변국에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명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사는 "그와 같은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저희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우리 동맹국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한국 역시도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다. 앞으로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으로 복귀하는 김 대사는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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