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방부 관계자는 "징계 여부에 따라 김원중 병장의 군 복무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원중 병장의 무단이탈과 교통사고 등을 종합, 이른바 '영창'에 갈 중대 사안일 경우에는 해당 기간만큼 군 복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연아의 남자친구 김원중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 체류하던 도중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 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했다"며 "차를 몰고 나가서 마사지 업소를 갔다가 복귀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병장이 몰던 차량을 신호 위반한 음주 운전차량이 들이받아 김원중 병장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나머지 2명은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병사들과 체육부대의 민간인 코치는 처벌을 우려, 이 같은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원중 병장 등은 대표팀과 체육부대(상무) 선수자격이 박탈되고, 남은 복무 기간 체육특기병이 아닌 일반 병사로 보직이 변경될 예정이다. 다음 달 전역을 앞둔 김원중 병장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