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을 통해 “오늘부로 제주시장직을 사임한다” 며 “지난 한 달 1년 아니 10년 같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직과 동시에 그동안 사랑했던 제주 또한 함께 떠난다” 며 “몇 년 전 평화학교 추진 당시 받은 상처 때문에 제주를 뜨려 했던 기억이 최근 또 다시 반추되면서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제주를 떠남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껏 자존심과 명예가 조각나면서도 수십년만에 찾아온 ‘제주 바로서기 기회’가 나 때문에 흔들려선 안된다는 생각에 버텼다” 면서 “하지만 감사위 발표 이후 급격히 나빠진 여론으로 내가 버티는 게 원희룡 도정의 발목잡기가 될 수 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일 원 지사를 만나 사의를 표명하고 제주도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