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의 서울 개최에 앞서, 세계수학자대회 개최국의 가장 유서 깊은 도시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의 오랜 전통에 따라 경주시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경주 총회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국, 200여명의 최고위급 수학 대표단이 각 국을 대표해 참석하게 되며, 회원국의 수학 수준에 따라 차등된 의결권을 행사하는 만큼 단순한 사교의 장이 아닌 국제 수학계의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처럼 시만의 독특한 장소를 총회 만찬장으로 제공하는 한편, 첨성대 투어를 연계하는 등 경주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를 소개하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국제수학연맹 총회 같은 세계적 권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향후 지역 MICE 산업 및 관광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년 2월 준공을 앞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의 건립과 함께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총회를 주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은 수리과학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력단체로 70여 회원국의 협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심사, 선정하고 개발도상국의 수학 발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단체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