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 오전 11시 4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하고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전 제철소 공정별 설비성능 향상 및 장애 최소화를 위한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의 대규모 투자 사업도 신규로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관련 분야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제철소는 안전 시설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안전하고 재해 없는 일터’ 만들기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투자 확대와 설비 성능 복원을 위한 정비비 규모를 증액하고 설비의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을 증가시킴에 따라 품질향상은 물론 관련 지역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항제철소는 각종 사업 추진 시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실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소득창출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도 포스코의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처리 등 기업 지원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할 것을 약속했으며,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회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마련된 여러 가지 투자 사업은 철강경쟁력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침체된 철강경기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큰 결단을 내린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께 감사드리며, MOU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4년 포항제철소 설비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비와는 별도로 여러 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설비의 성능향상과 유지보수를 위한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