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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일소피해 예방에 나서야[사진=도 농업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사과 과실에 일소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과실이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소 피해는 과실 표면이 타들어가는 현상으로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이 원인이 되며, 과실이 너무 많이 달려서 가지가 늘어지면서 강한 광선에 노출되거나 나무의 자람이 약할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 혹서기에는 나무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물을 주고, 잡초가 무성하면 물이 더 부족해지므로 잡초는 수시로 베어준다.
또 일소 피해가 많은 과수원에서는 미세살수를 이용하거나 탄산칼슘을 뿌리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으나 농가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Surround WP)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있는 과실 위주로 10~1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잎에 뿌려주면 일소과 발생을 줄일 수 있으나, 수확할 때까지 칼슘이 씻겨 나가지 않으면 과실에 칼슘이 하얗게 묻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사과나무 위에 미세살수 장치가 설치돼 있는 사과원은 대기온도가 31±1도일 때 자동조절장치로 5분 동안 물을 뿌리고 1분간 멈추도록 설정해 온도를 낮춰주면 일소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장준택 연구사는 “여름철 토양에 물이 부족하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계획적인 물 관리로 일소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