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끼고 4천억대 도박 사이트 운영…보안 철저, 서버는 해외에

2014-08-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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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조직폭력배 20여 명을 끼고 운영한 4000억 원대 대규모 도박사이트가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박개장 및 상습도박 혐의로 양모(32)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달아난 김모(35) 씨 등 4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양씨 등 구속된 3명은 201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명 '바둑이' 게임을 제공하는 도박사이트 '보물섬'을 관리하면서 모집책을 선정하는 등 국내 총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된 40명은 지인들에게 사이트를 추천하는 모집책 구실을 하거나 사이트에서 거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즐긴 혐의다. 

입건된 43명 가운데 29명은 현재 수원 남문파·북문파·역전파와 평택 청하위생파, 화성 식구파 등 경기지역 5개 폭력조직 조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 보안이 철저하고 서버가 해외에 있어 이용자 수는 추산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확인된 판돈으로도 최대규모 사이트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입건자 수와 범행 액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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