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숭례문 전소 사건 이후에도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화재 예방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6일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문화재 특별종합점검 중 방재분야 점검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국가 지정 문화재 127곳을 조사한 결과 68곳은 화재감지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18곳은 화재감지기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재 감지 시 담당 소방서 등에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41곳에 달했고, 설비가 갖춰진 86곳 중에서도 35곳은 고장 난 상태여서 불이 나더라도 신속한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었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유일의 목조탑인 국보 55호 법주사 팔상전의 경우 화재경보기와 소화전이 모두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보물 제272호 장수향교 대성전은 소화설비, 화재감지기, 속보설비 등이 모두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출 의원 측은 "소화전 등 소화설비는 127곳 중 118곳에 갖춰져 있었지만, 손상·부식·수원 부족 등으로 46곳이 정상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며 "야간에 불이 났을 때 소화설비가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표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곳도 35곳이나 됐고, 소화기 관리가 부실해 점검표조차 없는 곳은 38곳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6년이나 지났지만, 대통령 특별지시가 있었던 후에나 이런 문제점들이 발견됐다"며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지적되고 있는 안전불감증에 문화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6일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문화재 특별종합점검 중 방재분야 점검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국가 지정 문화재 127곳을 조사한 결과 68곳은 화재감지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18곳은 화재감지기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재 감지 시 담당 소방서 등에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41곳에 달했고, 설비가 갖춰진 86곳 중에서도 35곳은 고장 난 상태여서 불이 나더라도 신속한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었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유일의 목조탑인 국보 55호 법주사 팔상전의 경우 화재경보기와 소화전이 모두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보물 제272호 장수향교 대성전은 소화설비, 화재감지기, 속보설비 등이 모두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출 의원 측은 "소화전 등 소화설비는 127곳 중 118곳에 갖춰져 있었지만, 손상·부식·수원 부족 등으로 46곳이 정상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며 "야간에 불이 났을 때 소화설비가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표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곳도 35곳이나 됐고, 소화기 관리가 부실해 점검표조차 없는 곳은 38곳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6년이나 지났지만, 대통령 특별지시가 있었던 후에나 이런 문제점들이 발견됐다"며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지적되고 있는 안전불감증에 문화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