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난 3년간 현역군인 중 '정신·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신규환자가 1만 9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군의무사령부가 최근 내놓은 '한국군 장병에서의 불안장애 발생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간 국내 19개 군 병원에서 정신·행동장애에 속하는 진단으로 외래치료를 받은 현역군인 신규환자가 1만 9066명 늘어 총 6만 6481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세부 질환별로 보면 '원인불명의 불안장애'가 6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황장애(348명)' '스트레스관련 불안장애(298명)' '강박장애(236명)' '사회불안장애(1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이 밀려는 증상을 보이는 '공황장애'가 급증했다. 2011년 10만 명당 16.1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23명으로 늘었다.
한편, 윤일병 사망 사건에 네티즌들은 "세상 참 무서움. 요즘 나오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어디 식민지시대나 군부시대 고문이야기 같다. 윤일병 사망 사건 김해 여고생 사건. 정말 인간 맞나 싶다" "윤일병 사건은 한 개인의 폭력성이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 옛날 훨씬 구식이던, 훨씬 힘들던 시절 군대에서도 없던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