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의 기획전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를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레드닷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어워드’는 디자인의 독창성, 아이디어의 혁신성, 감성적 교감 등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부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2012년(한국의 단색화), 2013년(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전시 디자인은 색감, 구조, 재료의 측면에서 이타미 준의 실제 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검정의 농담, 구조의 열림과 닫힘, 부유하는 공간적 특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무엇보다 관람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미학에 가장 가까운 공간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밀도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디자이너는 “오로지 이타미 준의 건축미학만이 숨 쉴 수 있도록 그 어떤 장식적 요소도 배제한 채 덜어내고 비워내는 데 집중했다. 완성도 있는 전시 공간, 시각 아이덴티티를 통하여 미술관의 전시가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로써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오는 31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연장․개최된다.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