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 최동해 경기청장, 이인선 경찰청 차장, 안재경 경찰대학장, 이금형 부산청장 등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강신명 서울청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된 인사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2기인 강신명 서울청장이 후임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강 서울청장은 작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낸 경험이 있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청와대의 정책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서울청이 강서구 재력가 살인교사 사건과 이후 뇌물장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갈등을 빚은 대목은 개운치 않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지내며 수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최근 아들을 장가보내며 축의금을 받지 않았지만 청첩장에 부속실 전화번호 등이 기재된 사실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안재경 경찰대학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지역 안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행정고시(31회)에 합격했고 수사·형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일 처리가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서울에서 출생했고 경찰 내 인사, 기획 분야에 밝아 '기획통'으로 불린다.
강 서울청장보다 선배로 경찰대 1기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따르는 부하 직원이 많지만 색깔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금형 부산청장은 첫 여성 경찰청장 후보다. 여상을 졸업하고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찰의 생활안전 분야에 경험이 많아 정부의 4대 사회악 척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 안배에서도 유리하다. 단, 최근 부산지역 불교 지도자로부터 부적절한 방법으로 찬조금을 받아 본청의 감찰을 받아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