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일 (현지시간) 발생한 윈난(雲南)성 6.5 규모 지진으로 들썩이고 있는 중국이 1년에 한 번 이상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지진위험국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지진정보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14년부터 올해까지 100년간 중국에서 규모 7.0 이상 강진이 무려 12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5일 보도했다. 이는 대만 지역을 포함한 결과로 총 126번 중 대만에서 발생한 경우가 43회에 이른다.
중국이 환태평양 지진대와 유라시대 지진대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역시 지진다발국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대만을 통과하며 유라시대 지진대는 이번에 6.5 규모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과 구이저우(貴州), 칭하이(靑海) 등에 걸쳐 있다.
대형 지진으로 인한 참사도 늘고 있다. 지난 2008년 쓰촨(四川)성 원촨(汶川) 대지진 (사망자 8만6000여명), 1976년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대지진 (사망자 24만여 명)을 비롯해 1970년 발생한 윈난 퉁하이(通海) 지진, 1927년 간쑤(甘肅)성 구랑(古浪) 지진 등은 모두 사망자가 1만여명이 넘는 대형재난이었다.
이번에 발생한 윈난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6.5 지진으로는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람이 4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부상자도 2000여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