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해 여고생 사건'이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김해 여고생 사건' 피해자 A양의 아버지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획적 범죄 희생양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아 딸 명예를 되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이 가해 남성들은 김해 지역 청소년들이 모이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가출한 여성청소년 정보를 얻었으며, 알던 후배를 통해 범행 대상을 추천받기도 했다.
가출 여중생에게 사귀자고 접근한 뒤 남자친구 행세를 하다가 일행들과 함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건만남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4~8회 성매매를 강요받고, 폭행·협박을 당했다.
지난 3월 또래 가해 여중생과 함께 가출한 A양은 성매매를 강요당했으며, 학대를 당했다. 폭행에 인해 급성 심장정지로 숨진 A양의 신원을 알지 못하게 하려고 얼굴에 기름을 부어 그을리게 한 후 시멘트를 쏟아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한편,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살인마네" "김해 여고생 사건, 너무 잔인함. 세상 무섭네" "정말 처참하고 소름 끼치네" "김해 여고생 사건, 윤일병 사건 저절로 떠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