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마카롱 매출 '수직 상승'

2014-08-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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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파리바게뜨의 ‘마카롱’이 거침없는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이 처음 출시된 2011년 당시 월평균 매출이 5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7월 매출이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없던 상황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처럼 마카롱이 최근 들어 붐을 일으키게 된 데에는 맛은 물론 대중성을 고려한 판매 전략에 있다.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층 확대에 주력했다.

편리한 매장 접근성을 바탕으로 판매처가 적어 상대적으로 마카롱을 접하기 힘들었던 지방에까지 고급 디저트에 대한 문턱을 낮춤으로써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요인은 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이다.

맛은 물론 예쁘고 고급스러운 외형이 인증사진 열풍과 맞아 떨어져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마카롱 사진만 12만 건에 달한다.

여기에 프랑스 고급 디저트라는 점에서 이른바 ‘립스틱 효과’로 알려진 ‘불황 속 작은 사치’ 심리와 맞물린 점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마카롱이 인기를 끌자 파리바게뜨는 마카롱을 사용한 빙수, 아이스크림 등 여름시즌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쌉싸름한 국내산 녹차 맛을 기본으로 달콤한 마카롱이 먹는 재미를 더한 ‘마카롱 녹차빙수’, 달콤하고 쫀득한 마카롱 사이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이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마카롱 아이스크림’의 후기가 업데이트 되자 하루 만에 6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게시물에 흥미를 나타냈고 일부 매장에서는 3일 만에 매진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며 “소비자들의 놀라운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마카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카롱(Macaron)’은 대표적인 머랭(달걀 흰자 거품) 과자의 하나로,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이다. 바삭한 마카롱 비스킷 2장 사이에 가나슈, 버터크림, 잼 등을 샌드해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지닌다.

파리바게뜨는 2011년부터 핸드메이드 마카롱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마카롱과 달리 프랑스 정통 방식을 고수한 기술력으로 겉은 더 바삭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딸기, 초코, 블루베리, 바닐라 등 총 7종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선물포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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