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부처, 시만텍 등 글로벌 보안업체 소프트웨어 사용금지

2014-08-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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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만텍 등 해외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사용금지.[사진=인터넷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각 부처에 시만텍과 카스퍼스키랩의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자국산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자국산 업체 보호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문으로 “중국 정부 조달부처에서 시만텍과 카스퍼스키랩를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사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 조달부처가 허가한 5개 바이러스 퇴치 소프트웨어 기업은 모두 중국 국내 업체로 치후(奇虎)360, 치밍싱천(啓明星辰), 관췬진천(冠群金辰), 베이징장민(北京江民), 그리고 루이싱(瑞星)이라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부처는 앞으로 이들 중국 업체들이 생산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카스퍼스키랩 대변인은 “현재 중국 관련부처와 소통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시만텍은 이번 조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중국 공안부가 시만텍 제품 사용을 금지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에는 정부 조달 컴퓨터에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 8’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MS사를 반독점 혐의로 직접 조사했다. 또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통신반도체 기업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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