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된 '단독 두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불법적인 대리 출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리 출산으로 태어나는 아기는 한 해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대리출산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은 전국적으로 1000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대리모와 부부가 함께 대리출산을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태국으로 가 시술을 받은 뒤 중국으로 돌아와 대리모를 개인 아파트에서 '풀타임 보조인'과 방문 심리상담사의 관리를 받게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고가에도 많은 중국 부부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상류 계층은 비용이 더 싸다고 해도 외국인 대리모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자신보다 뒤떨어지는 사람에게서 태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대리 출산이 증가하는 것은 30대 후반에야 첫 아이를 갖는 경제력 있는 고학력 부부들이 늘면서 이들의 임신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이밖에 학계 일각에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심각한 환경오염이 불임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