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 노재천)이 오는 21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이판사판 콘서트를 공연한다. 2014년 ‘소리판’, ‘춤판’에 이어 세 번째 무대는 ‘두드림판’으로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 가득한 타악기 연주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단 아홉 챔버 오케스트라와 타악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이승호가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카리스마로 타악의 진수를 전한다.
장구와 가야금 이중주곡 ‘새가락 연’은 경기 도당굿 무속장단으로 만들어진 ‘새가락 별곡’을 모티브로한 곡으로 복잡한 경기도당국 장단에 남도 선율을 얹어 가야금의 선율과 장구의 장단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곡이다.
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 이석종이 장구를, 경기도립국악단 부수석 단원 이은기가 가야금을 연주한다.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는 몰아치는 장구가락에 현대적 어법이 가미된 곡이다. 흥겹고 역동적인 리듬으로 뜨거운 여름 시원한 소나기를 연상시키며 무더위를 날려준다.
‘소나기’를 몰고 올 타악그룹 다물은 국악대학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전국국악경연대회, 장단찾기대회 수상, 콘서트 협연 등 국악계에 발돋움 하고 있는 실력파 신예들이다.
타악그룹 고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협주곡, 뉴에이지 음악 ‘플라잉(Flying)’ 등 대중음악부터 전통 창작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