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 단식 동참 "죽을 각오로 마이크 앞에 설 것"

2014-08-04 14:50
  • 글자크기 설정

김장훈 세월호 단식 동참[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에 동참한다.

김장훈은 4일 자신의 SNS에 "오늘 낮 2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세한다"며 "(세월호) 특별법도 유야무야되고 있는 현실에서 마음 다잡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의지"라고 세월호 단식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어 "단식하더라도 제 본연인 음악 활동은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다. 죽을 각오로 마이크 앞에 서려 한다"며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정부와 정치인이 무능하고 비도덕적이어서 천재지변도 아닌 인재로 생긴 일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사고는 앞으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며 "왜 자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정치 공학, 당리 당략이란 이름으로 파행과 결렬로만 갈까? 답답하다. 이러다가 유가족들 정말 죽는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단식에 동참하는 김장훈은 "유가족들은 매일 희생하며 죽어가고 있는데 나라일 하는 사람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언론도 침묵 또는 굴절이다"며 "세월호, 이제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힘겹고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고, 우리가 만들어 가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순신 장군이 되실 것을 믿는다"고 독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