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일 규모 6.5 강진으로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지역이 지진다발지역이긴 하지만 이번 지진은 14년래 가장 큰 규모라는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지진발생당일 중국 지진대인터넷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진은 윈난성에서 14년래 가장 강한 지진으로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가까운 12k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루뎬현 지역은 칭짱(靑藏)고원 지진대에 위치한 지진다발지역이지만 6.0 이상 규모 지진은 드문 경우라 우려된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4일 보도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1900년이후 6.0규모 이상의 지진은 이번 지진 진앙지 200km 범위 내에서 단 15차례 발생했고 가장 강했던 지진은 1974년 5월11일 발생한 7.1 규모 지진으로 당시 진앙지는 이번 윈난 지진 진앙지에서 140km 떨어진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같은날 발생한 시짱(西藏) 5.0 규모 지진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으며 시짱지역지진은 인도양판과 칭짱대륙판이 충돌해서 생긴 것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항간의 대지진 전조 우려는 일축했다.
중국 윈난 6.5 규모 지진 발생 후 당일 밤 10시까지 여진은 총 191차례 발생했으며 4.0~4.9규모 여진은 2차례, 3.0~3.9규모 여진은 4차례로 집계됐다. 현재 정확한 지진발생원인 판단을 위해 중국지질국 전문가 20여명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중국 윈난 6.5 규모 지진으로 사망 및 실종자가 381명, 부상자는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명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