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한반도 유입 차단법, 아프리카 출입국 통제뿐"

2014-08-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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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치료약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한반도 유입 차단이 유일한 방법"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부가 급속하게 퍼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아프리카 지역을 왕래하는 우리 국민과 관광객들의 출입국을 통제할지를 놓고 고심중이다.

4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을 차단 대책은 아프리카 지역과 우리나라를 출입국하는 우리국민과 관광객을 통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앞서 이달 1일 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 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전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의 대피를 권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방문이 금지되며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 거주중인 우리 국민들은 조속히 안전한 국가로 대피해야 한다.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우리국민의 출입국 상황 통제에 나섰다.[사진=아주경제신문 DB]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했으며, 2014년에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속적인 해외발생동향 및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한 추적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있다. 

필요 시 에볼라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또한 현지에서 우리국민 감염의심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우리 영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보호복 등 필요물품을 공관에 보내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정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여 우리 국민들이 동 국가들을 방문하지 말 것과 동 국가에 체류 중일 경우 즉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대응요령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 해당지역에 방문한 경우 에볼라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와의 접촉 금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부는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때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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