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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대회 최종일 2번홀 러프에서 샷을 한 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왼발을 들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우즈는 지난 3월말 허리 수술을 한 후 공백기를 거쳐 6월말 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첫 대회(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커트탈락하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공동 69위를 한 데서 보듯 몸 컨디션이 정상은 아닌 듯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지난해까지 여덟차례 우승한 ‘텃밭’이어서 기대를 걸게 했으나 결국 최종라운드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다.
우즈의 허리 통증을 악화시킨 곳은 2번홀이었다. 그의 티샷이 오른편 페어웨이 벙커 사이의 깊은 러프에 멈췄다. 왼발이 높고 오른발이 낮은 곳에 위치한, 좀 고약한 라이였다. 우즈는 샷을 한 후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시계바늘 방향으로 180도 돈 후 뒤(오른발)쪽에 있는 벙커로 뛰어들듯 들어갔다. 우즈는 “이 과정에서 허리가 삐끗한 것같다”고 말했다.
7일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이 열린다. 우즈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에서는 우즈가 올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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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가 대회 최종라운드 도중에 기권한 후 곧바로 주차장으로 가 타고갈 차에 기대어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