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전거 경기장 스피드롬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발 경기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9일 광명스피돔에서 2014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스피드롬 종합 이벤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두 명의 참가자가 반대편 트랙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상대선수를 따라잡는 추발경기는 총 10바퀴를 도는 중에 한 선수가 앞선 상대방을 추월하면 승리한다.
쫓고 쫓기는 배틀 방식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반면 관객들에게는 멋진 레이스를 선사할 수 있다. 전문 디제이가 음악에 맞춰 진행하는 현장 중계는 경기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에 지원한 50여명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이며, 최종 승자에게는 푸짐한 시상품도 수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참가자들이 실제 벨로드롬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시뮬레이션 경륜경기와 경륜선수와 1대 1 자전거 피팅 맞대결 행사도 열린다.
스피드롬은 광명스피돔을 10분의 1크기로 축소한 형태의 미니벨로드롬으로, 지난 6월 광명스피돔 2층 스피돔 라운지에 설치됐다.
한편 경륜 관계자는 “미니 벨로드롬 경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라면서 “하반기에는 광화문 광장 등에서 스피드롬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햇다,